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다국적 제약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을 놓고 추가조치가 필요한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미국이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자 국내에서도 추가조치를 할 것인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 사진. <연합뉴스> |
식약처는 한국얀센에 미국을 비롯한 외국에서 혈전 발생사례에 관한 정보를 요청했다.
이 정보와 미국 보건당국의 조사결과, 평가내용 등을 모두 확인한 뒤 추가조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은 7일 식약처의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았지만 아직 수입이나 접종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여성 6명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뇌혈전 증세가 나타난 것을 확인해 13일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뉴욕과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미국 내 35개 주 이상이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얀센의 모회사인 존슨앤드존슨도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에서 백신을 출시하는 것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