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가 올해 영화 기대작의 개봉과 중국 영화시장에서 흥행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25일 CJCGV가 올해 영업이익 933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 실적 추정치(716억 원)보다 30.3% 늘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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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 CJCGV 대표. |
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관람객 수가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2억2천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CGV가 올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배트맨 대 슈퍼맨’ 등 코믹스 기반 영화를 5편이나 개봉하기 때문이다.
권 연구원은 CJCGV가 중국 영화시장의 고속성장에 따른 혜택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중국 박스오피스 시장은 2014년보다 49.2% 늘어난 약 8조 원 규모에 이르고 스크린도 8035개나 새로 생겼다”며 “CJCGV는 인프라 확충으로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영화시장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CJCGV는 올해 중국에 30여 개 정도 영화관을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권 연구원은 CJCGV가 중국 1위 엔터테인먼트회사 완다그룹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중국에서 가장 공격적인 출점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CJCGV는 중국을 비롯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가파른 성장을 보이는 아시아 신흥국 영화시장에서도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권 연구원은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CJCGV가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95억 원을 내 시장 기대치(97억 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CJCGV는 지난해 4분기 국내 직영관람객 수가 3분기보다 감소했지만 중국 박스오피스의 가파른 성장세로 영업이익 흑자를 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CJCGV가 지난해 4분기 베트남에서도 영업이익 20억 원을 낸 점도 실적에 이바지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