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04-09 11: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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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존제약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스스로 탈퇴한다.
비보존제약은 최근 의약품 임의제조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데 반성하는 의미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자진탈퇴 의사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 비보존제약 로고.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부터 자격정지 처분에 관한 징계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공문을 받았다"며 "최종 처분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협회와 회원사들이 그동안 쌓아올린 제약산업의 신뢰도를 하락시킨 데 따른 사과와 반성의 의미로 협회를 자진탈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보존제약은 앞으로 제조공정 관리를 강화해 또다시 의약품을 임의로 제조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고도화 시스템(QbD)을 도입하고 생산공장과 대표 사이 직통전화(핫라인)를 운영하기로 했다. 내부 교육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비보존제약과 바이넥스가 당초 허가받거나 신고한 내용과 다르게 의약품을 임의제조해 약사법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의약품에 관해 판매중지 및 회수처분을 내렸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와 관련해 1일 비보존제약과 바이넥스에 자격정지처분을 내리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또 식약처의 행정처분 및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윤리위원회를 다시 열어 구체적 자격정지기간을 정하고 이런 징계안을 이사장단 회의와 이사회에 상정하는 등 후속 의결절차를 진행해 처분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