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국민의힘 떠나는 김종인, "국민 승리를 당 승리로 착각하지 말아야"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1-04-08 11:11: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민의힘 떠나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57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종인</a>, "국민 승리를 당 승리로 착각하지 말아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퇴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에 재보궐선거 승리에 도취되지 말고 개혁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하며 당을 떠났다.

김 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1년 동안 국민의힘은 근본적 혁신과 변화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아직 부족한 것 투성이”라며 “국민의 승리를 당의 승리로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내부 분열과 반목”이라고 덧붙였다.

당내 일부가 당을 강화하기보다 각자의 이득에만 골몰하는 행태를 보인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경선 과정에서 봤듯 정당을 스스로 강화할 생각은 하지 않고 외부세력에 의존하려 한다든지,당을 뒤흔들 생각만 한다든지 오로지 당권에만 욕심내는 사람들이 국민의힘 내부에 많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런 갈등과 욕심은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언제든 재현될 조짐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보선 결과에 자만하면 당이 분열되고 정권교체의 기회도 사라질 것이라고 봤다.

김 위원장은 “재보선 결과를 국민의 승리로 겸허히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들이 승리한 것이라 착각하면서 개혁의 고삐를 늦추면 당은 다시 사분오열하고 정권교체와 민생회복을 이룩할 천재일우의 기회는 소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의보다 소의, 책임보다 변명, 자강보다 외풍, 내실보다 명분에 치중하는 정당에는 미래가 없다”며 “부디 국민의힘이 더 많이, 더 빨리, 더 결정적으로 변화해 국민 마음에 더 깊숙이 다가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념과 지역에 치우지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낡은 이념과 특정한 지역에 묶인 정당이 아니라 시대 변화를 읽고 국민 모두의 고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발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거듭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