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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법정관리 가능성 일축, 주가는 17% 급락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6-01-20 17: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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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법정관리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나 현대상선 주가는 17% 넘게 급락했다.

현대상선 주가는 20일 전날보다 17.32% 폭락한 2315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상선 주가는 법정관리에 대한 우려가 나온 18일부터 사흘 동안 25% 가까이 하락했다.

  현대상선 법정관리 가능성 일축, 주가는 17% 급락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대상선은 4월 말과 7월 말 각각 2208억 원, 2992억 원 규모의 채권 만기가 돌아온다. 이 가운데 기간 내 반드시 갚아야 하는 공모채 규모는 각각 1200억 원, 240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이 자금을 마련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금융권 일각에서 현대상선의 법정관리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현대상선 관계자는 법정관리설에 대해 “가능성 없다”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4월에 갚아야 하는 자금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7월에 갚아야 하는 자금도 현재 마련하기 위한 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채권단에 제출해야 하는 추가 자구안에 대해서도 “현재 강도 높은 추가 자구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정해진 마감시한은 없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제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현재 영구채 발행, 현대증권 매각 재추진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의 사재출연 가능성도 제기된다. 채권단이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요구한 만큼 현 회장이 사재를 출연하거나 보유주식을 담보로 내놓을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현대상선은 추가 자구안을 지난해 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했지만 산업은행은 당시 보완을 요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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