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아줌마'라고 지칭해 논란이 빚어졌다.
안 후보는 22일 보수 성향 유튜브 방송 이봉규TV에서
박영선 후보를 두고 “도쿄에 아파트 지닌 아줌마는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줌마가 ‘아주머니를 낮춰 부르는 표현’이라며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에 안 후보는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정책 협약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집 없는 아저씨”라고 대답하는 것으로 논란을 피해갔다.
안 후보는 집이 없다는 점을 앞세웠다.
안 후보는 “(저는) 집은 전세고 땅도 없다”며 “저라도 부동산으로 재산 증식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 안 한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 후보는 박 후보가 도쿄의 아파트를 매각했음에도 아파트를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선 21일 박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 때인 2008년 남편이 직장에서 쫓겨나 일본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었고 그때 남편 명의로 구매한 일본 도쿄 아파트를 지난 2월 처분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 때문에 사퇴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도 “저와 토론회를 할 때 사퇴도 말해 우려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안 후보가 전셋집 3억3500만 원, 본인과 배우자 예금 114억7340만 원, 안랩 주식 186만 주의 가액 1417억 3200만 원 등 모두 1551억806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고 공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