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기술경쟁력을 앞세워 올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서울반도체는 LED업체 가운데 차별화한 실적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부진한 업황에도 기술경쟁력 확보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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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
서울반도체가 아이폰 부품공급 효과와 와이캅의 매출 확대로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서울반도체가 올해 매출 1조589억 원, 영업이익 533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10.8%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품질과 기술경쟁력을 앞세워 아이폰의 주요 부품 공급사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서울반도체는 글로벌 시장에서 휴대폰과 TV 수요가 줄어 백라이트 매출에서 일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LED조명 업황 역시 중국업체들의 진출로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서울반도체는 지난해부터 애플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해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서울반도체의 LED조명 신제품인 '와이캅'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와이캅은 서울반도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LED조명으로 기존 제품보다 면적은 25%로 줄었지만 밝기는 2배 이상이다. 와이캅은 제조 공정도 단순해 원가도 기존 제품보다 줄었다.
김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와이캅으로 TV 백라이트와 조명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며 "차량용 조명 등 고수익성 제품 비중도 높아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