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과 함께 금호리조트를 인수한다.
금호석유화학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종속회사인 금호리조트 지분 100%를 취득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취득금액은 금호리조트 지분 2404억 원과 금호리조트 중국 법인 금호홀딩스 지분 150억 원을 합산해 모두 2554억 원이다.
이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은 1754억 원을 내고 금호리조트 지분 66.7%과 금호홀딩스 지분 39.3%를 취득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800억 원을 내고 금호리조트 지분 33.3%를 사들인다.
금호석유화학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인수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취득예정일을 3월31일로 계획하며 "인허가와 거래 과정에서의 상황에 따라 취득 예정일이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호리조트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 36홀 회원제 골프장인 아시아나CC를 비롯해 경남 통영마리나리조트 등 콘도 4곳과 중국 웨이하이 골프&리조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 합병을 앞두고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금호리조트 매각을 추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리조트 매각 대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