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됐다.

서울상의는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최태원 회장을 제24대 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하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3월24일 의원총회에서 최 회장을 다음 회장으로 공식 선출한다. 대한상의 회장은 관례에 따라 서울상의 회장이 맡았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상의 의원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뒤 “엄중한 시기에 무거운 직책을 맡았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상의를 이끌어가는 데 견마지로하겠다”고 말했다.

견마지로는 주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개와 말의 노력을 뜻하는 사자성어로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최 회장은 “혼자서는 이 일을 해나가기 어렵다”며 “많은 분과 함께 기업의 경영환경과 대한민국의 앞날,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을 구축해가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이날부터 서울상의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한다. 서울상의 회장 임기는 3년이고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이날 서울상의 의원총회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우석형 신도리코 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이우현 OCI 대표이사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서울상의 의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