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공장 재가동을 위해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 순차적으로 인력을 파견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오스틴 공장 재가동 준비작업에 투입되는 파견인력은 화성·기흥·평택사업장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수십 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은 미국을 덮친 한파로 전력 공급이 끊겨 16일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생산 재개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오스틴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은 1998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현지에도 기술인력이 있으나 삼성전자는 가동중단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력 파견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공장은 수백 단계 공정을 거치는 산업의 특성상 잠시라도 가동을 멈추면 피해가 불가피하다.
다만 사고에 따른 갑작스런 가동중단이 아니라 사전에 당국과 협의를 거쳐 점진적으로 가동을 멈춘 터라 손실이 크게 불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