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지나치게 큰 만큼 시세가 5만 달러 이상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는 18일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를 넘어 거래되는 상황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최근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비트코인 시세가 안정화되지 않는다면 현재 가격대를 계속 유지하는 일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가상화폐의 제도권 편입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역대 최고치인 5만 달러를 넘어 거래되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3개월 동안 금값 변동폭이 16%에 그친 반면 비트코인 가격 변동폭은 86%에 이른다며 이런 가격 변동성이 시세를 유지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2천억 달러에 그쳤는데 현재는 9천억 달러로 급등했다.
그러나 기관투자자들이 이 기간에 비트코인을 사들인 규모는 110억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JP모건은 비트코인 총량이 정해져 있어 가격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는 점을 최근 이어진 가격 상승에 중요한 배경으로 꼽았다.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투자자 충동적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도 이유로 분석된다.
JP모건은 비트코인과 비교해 늦게 시장에 등장한 가상화폐 이더리움이 아직 시장 성장 초기인 만큼 가격 상승에 더 유리한 환경에 놓여있을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