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칩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텔레칩스는 올해 자동차용 반도체 매출이 늘어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텔레칩스 목표주가를 기존 1만1천 원에서 1만9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텔레칩스 주가는 1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텔레칩스는 반도체 설계기업으로 자율주행차와 스마트홈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현대차 등 주요 고객사가 실적을 회복하며 텔레칩스의 자동차용 반도체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신규제품 공급 확대로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텔레칩스는 2020년 코로나19로 업황이 악화되며 실적이 부진했지만 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텔레칩스는 1월29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잠정실적에서 매출 318억 원, 영업적자 1억 원을 냈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것이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1~3분기 동안 매출이 20~36%가량 감소했었지만 4분기는 9.2% 감소에 그치며 회복세를 보였다"며 "현대차와 기아차 등 지능형 자동차에 사용되는 반도체 매출이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텔레칩스의 자동차용 반도체 매출은 2020년 1~3분기 200억 원대 초반을 냈지만 4분기에는 286억 원으로 증가했다.
텔리칩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1344억 원, 영업이익 7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3.4%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