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주식 보유(HOLD)의견이 유지됐다.
2021년 석유화학업황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규설비 투자를 통해 외형 성장과 고수익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6일 대한유화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25일 대한유화 주가는 27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 연구원은 “대한유화는 연이은 신규설비 투자결정으로 성장성에 의심이 없다”며 “다만 최근 국내 경쟁사와 비교해 주가 강세는 2020~2021년 이익 변수가 반영됐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2021년 실적 추정치 기준 PBR(주가 순자산비율) 0.9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노 연구원은 “대한유화는 2023년 상반기 나프타 분해설비(NCC) 모든 제품 생산 라인업 구축으로 외형이 확대되겠다”며 “전방산업인 2차전지소재 분리막시장도 확대되면서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출하량도 늘어 앞으로 외형 성장과 고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한유화는 에틸렌-부타디엔-방향족(BTX, 벤젠·톨루엔·자일렌)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15만톤 규모의 부타디엔(BD)의 신규설비 투자를 결정했으며 올해 10월 안에 10만톤 규모의 에틸렌 신규설비 증설공사가 마무리된다.
2021년 상반기 경기 정상화에 따라 석유화학업황 호조도 실적 기대감을 더했다.
노 연구원은 “2021년 수요 회복 기조의 석유화학업황 호조를 전망한다”며 “2021년 글로벌 에틸렌 증설규모는 기존 추정치보다 낮은 780만 톤으로 반등의 변곡점을 통과해 대한유화의 연이은 투자결정은 긍정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대한유화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조1322억 원, 영업이익 369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12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