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회 의장(왼쪽)과 제임스 김 회장이 19일 온라인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을 놓고 유감을 나타냈다.
김 회장은 19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부회장 구속과 관련해 “한국의 독특한 사례”라며 “한국에서 최고경영자(CEO)가 얼마나 큰 책임을 지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삼성은 한국 기업이지만 글로벌 리더십을 지닌 기업”이라며 “어제 재수감은 다소 유감스럽지만 삼성이 기업활동을 활발하게 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 한국지사장과 야후코리아 최고경영자, 한국GM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다.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회 의장은 “한국에서 외국인으로서 오래 살면서 이런 사건을 많이 겪었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존스 의장은 “정치인들과 정부 지도자들이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고 현재 한국 국회에도 잘못된 행동이 거의 없어졌다”며 “그래서 이번 사건은 희망을 볼 수 있는 계기도 됐다”고 덧붙였다.
존스 의장은 1980년대부터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미국 출신 국제변호사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재단법인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회장으로도 활동한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와 한국 간 동맹 관계를 강화하고, 미국 기업의 한국사회 공헌도를 높이기 위해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정부와 협력해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글로벌기업의 사업 중심지로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