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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2일 서초 직영점을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
“직원 모두가 1등이 되야 LG유플러스도 1등으로 올라설 수 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등 DNA' 심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등에서 1등을 달성한 경험을 앞세워 LG유플러스에서도 '만년 꼴찌' 탈출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권영수 부회장이 22일 서울 서초동에 있는 LG유플러스 직영점과 고객센터 등을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권 부회장이 현장경영에 나선 것은 12월1일 LG유플러스 CEO에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권 부회장은 직영점을 찾아 LG유플러스가 판매하고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확인하고 가격까지 일일이 체크했다.
또 고객센터를 방문해 일반 고객과 대화하며 LG유플러스의 서비스 상황을 점검한 뒤 직원들과 간담회도 열었다.
권 부회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혁신’이다.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꼴찌인 LG유플러스가 지금의 상황을 타개하려면 혁신만이 답이라고 그는 수차례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혁신의 방향은 고객에게 맞춰져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남들이 깜짝 놀랄만한 수준의 혁신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고객에 대한 분석을 철저하게 진행해 일단 방향이 정해지면 무서울 정도로 밀어붙여야 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권 부회장은 열정과 전문성, 팀워크 가운데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며 성공의 지름길로 가기 위해서는 직원 모두가 열정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열정은 으뜸”이라며 “LG유플러스 직원 각자가 맡은 업무에서 최고가 되면 LG유플러스도 최고로 올라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현장 직원들에게 업무환경을 지금보다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끝으로 첫 현장경영을 마쳤다.
권 부회장은 취임 뒤 수 차례 '1등'을 언급할 정도로 LG유플러스에' 1등 DNA'를 심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취임 뒤 본사 직원들과 연 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가 업계 3위인데 우리도 1등 한 번 해봐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권 부회장 입장에서 이동통신 점유율 만년 3위인 LG유플러스의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등 CEO를 맡은 회사마다 1등으로 키워냈다. 특히 적자에 시달리던 LG화학의 경우 2분기 만에 흑자로 돌려세운 경험도 있다.
권 부회장은 강력한 리더십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권 부회장은 취임한 뒤 임원을 시작으로 차장과 과장, 대리급 직급의 임직원과 모두 간담회를 가질 정도로 직원과 대화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며 “권 부회장이 1등 DNA를 이식하는 작업을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