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2021년에는 재무 안정성을 확보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시작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김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이번에 도입한 ‘원가연계형 전기요금체계’로 기반은 마련했다”며 “엄격한 평가지표를 적용해 원가관리를 철저히 해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갑, 한국전력 신년사에서 "재무안정성으로 지속가능경영 원년"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재생에너지발전사업에 직접 참여해 국내 친환경 저탄소사업을 적극적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김 사장은 “세계적 흐름인 탄소중립을 2050년까지 달성해 내려면 한국전력이 재생에너지발전사업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며 “발전사업자들이 손쉽게 계통연결을 할 수 있도록 선제적 투자를 하고 전련망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력그룹사 전체의 경영을 최적화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김 사장은 “중복되는 연구개발이나 투자는 과감히 줄이거나 없애야 한다”며 “한국전력의 별도 재무제표에 불리한 영향을 미치더라도 그룹 전체의 경영성과를 높이도록 한국전력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대의 큰 흐름을 정확히 읽어야 회사의 미래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다”며 “국민들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공기업,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전력 유틸리티, 우리가 함께하면 꼭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