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중대형전지 분야의 수요가 늘어나는 2018년부터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삼성SDI는 중대형전지 분야에서 2~3년 안에 과실을 수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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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남성 삼성SDI 사장. |
이 연구원은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 신차 출시를 늘릴 것으로 예상돼 중대형전지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유가 하락세에도 전기차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며 “폴크스바겐 배기가스 조작사태 이후 전기차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SDI는 중대형전지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2018년부터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는 2018년부터 연매출 규모가 2조 원을 넘겨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며 “당장 손익보다 중대형전지의 매출 증가세에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가 최근 케미칼 사업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며 2차전지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가 올해 중대형전지 부문에서 영업손실 4천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라인 증설과 안정화로 고정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