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협업조직인 글로벌 투자금융(GIB)부문을 통해 미국 아마존 물류센터 금융주선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은 미국 아마존 물류센터 매입과 관련된 2억8천만 달러 규모의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아마존이 미국 뉴멕시코주에 건설하고 있는 물류센터를 신한금융 GIB부문과 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이 매입한 것이다.
신한금융은 건물이 완공되는 내년 9월부터 최장 45년까지 아마존에 물류센터 건물을 장기로 임차해 안정적 수익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한국 금융회사가 아마존과 직접 거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GIB부문에 참여하는 신한은행은 1억8800만 달러 선순위대출을 주선했고 신한금융투자는 메자닌(후순위채)과 지분을 합쳐 9300만 달러 규모를 인수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거래를 발판으로 아마존과 우호적 관계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거래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투자환경이 어려운 상황에도 협업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수익성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