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내년에도 에너지와 헬스케어 관련주, 반도체 등 기술주, 금융주 등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증권사 JP모건이 바라봤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1일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은 기업들이 내년에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JP모건은 미국 증시 S&P500지수가 내년에 최고 46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0일 미국 증시에서 S&P500지수는 3668.1로 장을 마쳤는데 현재보다 25% 이상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JP모건은 "S&P500지수가 내년 초에 4천 포인트를 보인 뒤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주가 상승폭은 종목별로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JP모건은 내년 주가 상승이 유망한 종목으로 소비재와 에너지, 헬스케어 관련주와 금융주, 반도체 등 기술주를 꼽았다.
소비재는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 인상에 더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큰 타격을 받은 산업분야로 꼽힌다.
JP모건은 미국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며 중국산 수입품 관세를 완화할 가능성이 커 소비재 관련주에서 가장 가파른 주가 상승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너지주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받은 타격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만회할 가능성이 크다.
금융주는 미국 정부 경기부양책으로 금융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돼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으로 평가받았다.
헬스케어주 역시 건강과 관련한 소비자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은 내년에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과 5G스마트폰 및 자동차 생산 증가, 서버 투자 확대가 이뤄지면서 기술주도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문가들은 대체로 코로나19 사태에 가장 크게 떨어진 종목과 가치주를 중심으로 주식을 매수하라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