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 제품 나보타가 대상포진 후 신경통증을 줄여주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은 ‘베트남 의학저널’ 11월호에 덩 빅 지엡 베트남 국립 피부과 병원 교수가 대상포진 후 신경통증을 앓고 있는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나보타를 투여한 결과를 게재했다고 9일 밝혔다.
▲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 제품 ‘나보타’. <대웅제약>
베트남 연구진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증을 겪고 있는 환자 30명을 두 집단으로 무작위 분류한 뒤 나보타와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을 각각 투여했다.
4개월 동안 두 집단의 경과를 지켜본 결과 주사 뒤 일주일까지는 환자의 통증 정도가 두 집단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나 한 달 뒤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고 대웅제약은 전했다.
나보타 투여 집단에서는 통증 감소효과가 4개월 동안 지속된 반면 리도카인 투여 집단은 1개월 뒤 통증을 호소했다.
약물과 관련해 심각한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대웅제약은 말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나보타가 발매된 해외국가에서 현지 연구진이 직접 주도한 것으로 글로벌 보툴리눔톡신 브랜드로서 나보타의 입지를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활동을 통해 나보타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