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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자궁경부암 치료제 임상2상 중간결과를 국제학회지에 게재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0-12-07 11: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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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이 자궁경부암 치료제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 DNA백신의 치료 효과를 확인됐다.

제넥신은 자궁경부암 치료제 DNA 백신 GX-188E와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에 관한 임상2상 중간결과가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인 ‘란셋 온콜로지’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 회장.
▲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 회장.

HPV 16형 또는 18형에 감염된 말기 재발성 또는 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 임상2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 임상결과 모든 종양이 완전히 사라진 완전관해(CR)를 보인 환자 4명, 암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부분관해(PR)를 보인 환자 7명 등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42.3%로 나타났다. 

또 이상반응의 발생 빈도도 키트루다 단독요법과 비슷하게 나타나 DNA 백신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의 안전성이 확인됐다.

제넥신의 GX-188E는 HPV 16형 또는 18형에 T세포(면역세포)의 면역반응을 유도해 치료효과와 동시에 예방효과도 있는 자궁경부암 치료백신이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대부분 HPV 감염으로 발생하는데 이 가운데 70%가 HPV 16형 또는 18형 감염이 원인이다.

제넥신은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투여가 앞으로 자궁경부암 환자의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면서 “GX-188E는 자궁경부암 외에도 HPV 16형 또는 18형이 원인이 되는 두경부암, 구강암, 항문암, 외음부암 등의 치료에도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넥신은 모든 HPV 16형 또는 18형과 관련된 암에서 표준치료 요법으로 자리잡기 위해서 다양한 임상데이터를 확보하기로 했다.

제넥신은 2018년부터 국가 항암신약 개발사업단과 GX-188E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 회장은 “이번 논문은 4월 미국 암학회(AACR)에서 발표한 중간연구 결과를 보고 란셋 온콜로지가 논문 게재를 제안해 이루어진 것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에서 결과를 인정해 줬다”며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투여 요법이 조기에 상용화돼 치료법이 없어 고통받고 있는 말기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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