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0-11-11 16: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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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2021년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영국의 한국 초청을 놓고 G7 확대개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대변인 브리핑에서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이에 이뤄진 정상 사이 통화는 존슨 총리가 제안했다”며 “존슨 총리가 정상통화를 제안한 이유는 내년 G7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을 공식 초청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의장국인 미국의 G7 대면 정상회의 개최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내년에 영국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앞으로 예상되는 G7 확대개편 논의에서 한국의 참여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미국에 이어 내년 의장국인 영국으로부터도 연이어 초청받은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6월2일 한국과 미국 사이 정상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도 올해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2020년, 2021년 의장국인 미국과 영국의 정상에게 연이어 G7 정상회의에 초청을 받은 것으로 국제사회에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내년 G7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는 기후변화 대응이 될 것이라고 봤다.
강 대변인은 “이번 G7 정상회의 초청은 (한국의) ‘2050 탄소중립’ 선언, 내년 P4G 정상회의 개최 결정 등에 따른 국제사회의 평가도 반영하고 있다”며 “존슨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내년 G7 정상회의에 꼭 참석해 달라고 하면서 내년 G7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존슨 총리가 통화에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대한민국의 행보가 참으로 긍정적이라고 했다”며 “존슨 총리는 통화 말미에 ‘문 대통령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것을 축하드린다’, ‘매우 흥미롭고 멋진 행보를 보인 것이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