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과일소주 신제품 '순하리 처음처럼 사과'를 내놓았다.
과일소주 열풍이 예전만큼 못해 경쟁업체들이 신제품 출시를 망설이고 있는데 롯데칠성음료는 그 틈을 노려 과일소주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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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칠성음료 '순하리 처음처럼 사과맛'. |
롯데칠성음료는 순하리 유자, 복숭아, 그린에 이어 ‘순하리 처음처럼 사과’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가 순하리 신제품을 선보인 것은 8월 라임 과즙을 넣은 ‘순하리 그린’을 출시한 뒤 3개월 만이다. 출고가는 962.5원으로 기존 순하리 제품과 동일하다.
순하리 사과는 알코올 도수를 기존 순하리 제품보다 2도 낮춰 12도로 출시된 점이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소주 특유의 쓴맛을 줄이고 부드러운 목넘김을 살리기 위해 도수를 낮추고 새콤달콤한 사과 과즙을 더했다”며 “이번 신제품을 통해 안정세에 접어든 과일소주 시장에서 선두주자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하리 사과에 사용된 사과 과즙은 100% 국내산 경상북도산 사과다. 전량을 경북능금조합을 통해 구매해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순하리 유자를 3월에 내놓으면서 과일소주 열풍이 시작됐다. 그 뒤 경쟁업체도 잇따라 비슷한 제품을 선보여 8개월 만에 과일소주 제품이 20여 종으로 늘어났다.
주류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일소주 열풍이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꺾이고 있다”며 “주점마다 기존 과일소주 제품의 재고관리가 힘들어지고 있어 이번 신제품이 이런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