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3일 연속 급등했다.
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95%(1.49달러) 오른 39.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일과 3일 각각 2.85%와 2.30% 상승한 데 이어 또다시 크게 올랐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2021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3.83%(1.52달러) 오른 41.2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 역시 2일 2.71%, 3일 1.90%에 이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10개 나라의 연대체인 ‘OPEC+’의 감산 연장 기대,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에 따라 크게 올랐다”고 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4일 미국 원유재고가 80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애초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난 것으로 지난주 허리케인 ‘제타’로 멕시코만 산유량이 크게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점도 유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승리하면 초대형 경기부양 패키지가 집행돼 국제유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