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산업은행에 아시아나항공 균등감자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3일 아시아나항공 무상 균등감자와 관련해 "균등감자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산업은행에 문서로 직접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 "아시아나항공 균등감자에 반대했지만 반영 안 돼"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회장.


금호석유화학은 아시아나항공 주식 11.02%를 보유한 2대주주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3대 1비율로 무상 균등감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자본잠식율이 2020년 2분기 기준으로 56.3%에 이르러 추가적 자본확충이나 감자 없이는 관리종목 지정이나 신용등급 하락의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실적으로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이 쉽지 않은 상황이며 채권은행의 지원만으로는 자본잠식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는 점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이번 무상감자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