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왼쪽)과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30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천연가스 고정약정물량 개별요금제 공급·인수합의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더 저렴하게 액화천연가스(LNG)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지역난방공사는 30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가스공사와 양산·대구·청주 열병합발전소를 대상으로 천연가스 고정약정물량 개별요금제 공급·인수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개별요금제는 액화천연가스 도입계약을 각각의 발전사와 개별적으로 맺는 방식이다. 개별요금제를 통하면 최근 저유가기조를 반영할 수 있어 에너지기업이나 발전사들은 기존에 모든 발전사가 똑같은 가격으로 계약했던 평균요금제보다 더 저렴하게 액화천연가스를 받는 장점이 있다.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지역난방공사는 2023년부터 약 15년 동안 개별요금제를 적용해 연간 40만t 규모의 물량을 가스공사로부터 받게 된다.
천연가스 대량 수요자인 만큼 경제성과 물량관리의 안정성을 고려해 개별요금제 조건을 합의했다고 지역난방공사는 설명했다.
지역난방공사가 운영하는 양산(119MW) 열병합 발전소와 대구(261MW), 청주(261MW) 열병합 발전소는 시설 용량 100MW 이상이다.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이번 합의서 체결로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두 회사 사이의 천연가스 수급관련 상호 협력의 플랫폼 구축 및 수소 등 미래 신사업 추진과 신기술 개발에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