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에서 승기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CNBC에 따르면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mRNA-1273’ 출시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 정부와 백신 공급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이미 일본, 미국, 캐나다, 스위스 등과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백신 보급을 맡은 코백스(COVAX)와 백신 가격을 두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카타르와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지지만 구체적 공급물량은 파악되지 않는다.
모더나는 현재 3만 명을 목표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25일까지 임상시험 지원자 3만 명을 모두 확보하고 이 가운데 2만5650명이 넘는 지원자가 백신의 2번째 접종을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모더나는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되면 올해 안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모더나를 비롯해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스 등 4개 제약회사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두고 최종 단계인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