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020년 3분기 실적은 시장 눈높이보다 낮았으나 4분기와 2021년 실적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22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28일 LG이노텍 주가는 16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444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과 2021년 연간 최대 실적 갱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2020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7342억 원, 영업이익 3324억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12 시리즈 출시가 예년보다 지연되면서 4분기에 출시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바라봤다.
그는 “4분기는 부가가치가 큰 최상위 모델에 LG이노텍의 부품 공급이 본격화되는 분기다”라며 “센서시프트가 적용된 트리플카메라 채택과 비행시간 거리측정(ToF)모듈 탑재로 스마트폰 1대당 발생할 수 있는 매출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높을 것이다”고 파악했다.
2021년에도 LG이노텍은 애플 카메라모듈 공급사의 확고한 입지를 기반으로 카메라 사양 상향과 신규 센싱모듈 탑재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판소재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전장부품도 2020년 하반기 손익분기점에 도달해 2021년부터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LED사업 중단으로 적자사업부는 사라진다.
LG이노텍은 2020년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2조2298억 원, 영업이익 894억 원을 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52% 감소하며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 신모델을 대비해 설비와 인력을 준비한 것보다 가동률이 적어 수익성이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