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체개발한 프로세서를 탑재한 맥 제품이 11월 중순 공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IT전문 트위터리안 존 프로서(@jon_prosser)를 인용해 애플이 11월17일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애플실리콘을 탑재한 맥을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행사는 일주일 전인 11월10일 확정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6월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애플의 PC 제품군인 맥 시리즈에 기존에 쓰던 인텔칩이 아닌 자체개발 칩 ‘애플실리콘’을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0년 안에 애플실리콘을 탑재한 맥 제품을 내놓겠다고 예고했으나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앞서 블룸버그도 11월에 애플이 애플실리콘을 탑재한 맥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전문가인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애플실리콘은 가장 먼저 13인치 맥북프로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9월 행사에서 애플워치6, 10월 행사에서 아이폰12를 발표했다. 애플이 석 달 연속으로 신제품 개최 행사를 여는 것은 이례적 일이다. 코로나19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열 수 없는 점과 제품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진 점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위치를 찾아주는 에어태그 등 다른 제품이 11월 행사에서 공개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다만 존 프로서에 따르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애플의 무선헤드폰 ‘에어팟스튜디오’는 2021년 3월까지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신형 애플TV 역시 2021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