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나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15일 서울시 동작구에서 열린 ‘스마트슈퍼 1호점’ 개점 행사 이후 취재진의 질문에 “(중고차 업계와) 상생안을 도출하기 위해 정 회장과 만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서울시 동작구 '스마트슈퍼' 1호점 개점 행사에 참석해 출입인증기를 사용해 출입하는 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수소경제위원회가 끝난 이후 정 회장과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긴 했지만 처음 회장이 된 날이기에 (중고차시장 진출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지는 않았지만 의견을 교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이 상생에 관심이 많은 만큼 바람직한 방향으로 논의가 되고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정 회장은 상생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며 “중기부가 현대차에 내연기관차부품을 담당하는 중소기업과 상생을 제안했고 현대차가 자금을 출자하며 실질적 상생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완성되진 않았지만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현대차 등 대기업 완성차 업계와 기존 중고차 매매사업자단체는 중고차시장의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중고차 매매사업자들은 중기부에 중고차 매매사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며 대기업의 시장 진입을 반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8일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중고차시장으로 진입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박 장관은 8일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중고차시장은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여부보다 독점을 방지하며 상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업경쟁력 측면과 소비자 후생, 독점의 문제 등 크게 3가지를 보며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