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1년째 단일조선소 기준으로 수주잔량 1위 자리를 지켰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5조 원대 손실이 예상되지만 향후 실적의 가늠자가 되는 수주잔량에서 1위를 수성하며 실적 정상화의 희망을 품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수주잔량 일년째 세계 1위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19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옥포조선소 수주잔량은 10월 말 기준으로 131척, 843만CGT으로 전 세계 조선소 가운데 1위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는 수주잔량에서 지난해 11월 606만3000CGT를 기록해 현대중공업(602만3000CGT)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뒤 1년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가 111척, 528만CGT로 수주잔량 2위를 차지했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가 1년 사이 40% 가까이 수주잔량을 늘린 사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10% 이상 수주잔량이 줄어들어 격차가 많이 벌어졌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91척, 507만CGT로 수주잔량 3위에 올랐다. 현대중공업그룹인 현대삼호중공업(89척, 384만CGT)과 현대미포조선(131척, 292만CGT)가 나란히 4~5위에 올랐다.

6위 이하 10위까지는 중국과 일본의 조선소가 차지했다.

상하이 와이가오차오(72척, 253만CGT), 후둥 중화(51척, 226만CGT), 장쑤 뉴YZJ(90척, 221만CGT), 이바리 SB마루가메(45척, 184만CGT), 다롄 조선(42척, 173만CGT)이 10위권에 포함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