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철 와이디온라인 대표가 ‘갓오브하이스쿨’에 이어 내년 출시할 ‘노블레스’로 모바일게임 흥행 연타석 홈런을 노리고 있다.
노블레스가 흥행하면 와이디온라인은 ‘웹툰게임 전문기업’이라는 평가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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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상철 와이디온라인 대표. |
13일 업계에 따르면 와이디온라인이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노블레스’가 주목받고 있다.
노블레스는 네이버 인기웹툰인 ‘노블레스’를 원작으로 삼은 작품이다. 와이디온라인은 게임의 개발과 국내시장 유통을, NHN엔터테인먼트는 해외시장 유통을 각각 담당한다.
노블레스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와이디온라인이 이미 웹툰에 기반한 인기 모바일게임을 출시해 '안타'를 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와이디온라인은 올해 5월 ‘갓오브하이스쿨’을 출시햇다. 갓오브하이스쿨은 출시 뒤 현재까지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으로 매출 순위 10위 권을 꾸준히 지키며 와이디온라인의 효자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와이디온라인은 이 게임 덕분에 올해 2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이전까지 와이디온라인은 5분기 연속 적자에 시달리고 있었다.
와이디온라인은 3분기에도 영업이익 25억 원을 내며 흑자규모를 늘렸다. 3분기에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8%나 늘어났다. 흑자전환에 성공했던 2분기보다 영업이익을 20억 원 넘게 불린 것도 성과다.
갓오브하이스쿨은 11일 열린 ‘한국게임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대형 게임회사들이 대부분이었던 시상식에서 중견기업인 와이디온라인의 수상은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개발진이 웹툰의 대사를 달달 외울 정도로 웹툰의 인기 요인을 분석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흥행 웹툰이라고 게임에서 반드시 성공하는 게 아닌 만큼 웹툰의 재미를 게임으로 옮겨오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성공 비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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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디온라인이 2016년 네이버 인기웹툰 '노블레스'로 개발한 신작 모바일게임 '노블레스'를 출시한다. |
신상철 대표가 만화산업이 발전한 일본 게임시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점도 도움이 됐다.
신 대표는 와이디온라인 대표로 영입되기 전 2007년부터 5년 동안 일본의 신생 게임업체 '아라리오'의 대표를 맡았다. 이 회사는 설립 3년 만에 매출 100억 원대의 회사로 성장했다.
신 대표는 노블레스도 성공시켜 와이디온라인의 모바일게임 매출구조 다변화에 주력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와이디온라인은 이 게임 외에 ‘천군’ 등의 신작도 내놓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콘텐츠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웹툰을 활용한 신작 게임 출시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와이디온라인이 흥행 모바일게임을 잇따라 내놓을 경우 유통뿐만 아니라 개발사로서 지위도 현재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