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 1만여 개와 전문 운용사 230여 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시작한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4일부터 ‘사모펀드 운용사 검사 전담반’이 공식 조사일정을 시작한다.
금감원은 제출된 자료를 중심으로 사전검사를 진행한 뒤 9월부터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본검사도 실시한다.
금감원은 팝펀딩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자비스자산운용 등에 9월3일부터 7일까지 현장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검사 통지서를 보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대규모 검사인원을 투입하는 종합검사를 연기했지만 사모펀드 전수조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운용사 1곳당 검사인원이 5~6명 수준인 점, 라임자산운용과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 등 환매중단 사태가 연이어 발생한 점, 7월 초부터 두 달 가까이 조사를 준비해온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김정태 한국거래소 파견실장을 단장으로 전담 검사반을 꾸렸다. 금감원뿐 아니라 예금보험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등으로부터 지원받은 인력을 더해 모두 4개 팀 30여 명으로 검사반을 구성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모펀드 부실 점검은 원래 계획했던 중요한 사안이고 소규모 검사 인원이 투입되기 때문에 방역에 유의하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