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미국에서 70만 톤 규모의 에틸렌글리콜(EG) 생산 프로젝트 초기업무 계약을 체결했다.
초기업무란 플랜트 건설의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부분을 말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계약이 27일 삼성엔지니어링 미국법인 및 현지업체 CB&I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롯데케미칼USA 사이에 체결됐다고 28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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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의 레이크찰스에 연간 70만 톤의 에틸렌글리콜을 생산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롯데케미칼USA는 2조9천억 원을 투자해 이 지역에 대규모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에틸렌글리콜은 섬유와 자동차 부동액의 원료로 사용되는 석유화학물질이다.
초기업무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본 프로젝트의 기본설계를 기반으로 구매와 시공계획을 수립한다.
설계와 부품 조달, 공사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본 계약은 올해 안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정확한 수주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초기업무 전체 1300만 달러 가운데 1200만 달러를 주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본게약에서 8억 달러 가운데 4억3천만 달러를 수주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엔지니어링 권승만 상무는 "이번 수주로 성장성이 큰 북미시장에 재진입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사업수행에 최선을 다해 품질·안전·납기가 완벽한 프로젝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