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0'에서 전자신분증이 제공되는 모습.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독일 국가기관과 협력해 현지 시민들에게 스마트폰 ‘갤럭시S20’ 기반 전자신분증(eID)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독일연방정보보안청(BSI), 독일연방조폐공사, 도이치텔레콤시큐리티와 협업해 갤럭시S20 등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전자신분증 보안구조를 개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독일은 2020년 안에 국가적으로 전자신분증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0 시리즈는 독일연방정보보안청의 전자신분증 보안기준을 충족해 독일 최초로 모바일 전자신분증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보안용 반도체를 내장하고 있어 개인정보, 신용카드 정보, 신분증, 자동차 키 등 민감한 정보를 따로 보관한다.
보안용 반도체는 하드웨어 공격도 방어하도록 설계돼 모바일 전자신분증 발급기관과 승인된 인식장치만 전자신분증에 접근할 수 있다.
갤럭시S20 시리즈에 저장되는 모바일 전자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건강보험증 등 모든 신분증을 포함한다.
삼성전자는 “보안 표준을 충족한 모바일 전자신분증은 발급 또는 사용 과정이 간편하고 분실했을 때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어 편의성과 안전성이 높다”며 “앞으로 한국에서도 관계기관들과 협의해 전자신분증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