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중단 규모가 1천억 원을 넘어섰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은 26일 만기를 앞둔 '옵티머스크리에이터 펀드' 27·28호의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판매사인 NH투자증권에 보냈다.
이번에 환매가 중단된 27·28호 펀드는 225억 원 규모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만기 연장 요청은 17일(25·26호)과 23일(15·16호)에 이어 세 번째다.
이에 따라 환매중단을 요청받은 옵티머스 펀드 규모는 25·26호(385억 원), 15·16호(297억 원)를 포함해 모두 900억 원을 넘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케이프투자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판매사 3곳에 모두 270억 원 규모의 개방형 사모펀드들까지 환매 자제를 요청한 것을 포함하면 옵티머스 사모펀드의 전체 환매중단 금액은 1천억 원을 넘는다.
옵티머스크리에이터 펀드는 편입자산의 95% 이상을 공공기관이 발주한 건설공사 및 전산용역과 관련된 매출채권으로 삼는 사모펀드다.
하지만 실제 펀드 자금 대부분이 공공기관 매출채권과 무관한 대부업체, 부실기업 등에 투자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2일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자 등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는 24일 밤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옵티머스자산운용 본사 등 14곳을 압수수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