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이 한라산업개발과 함께 제주기력발전소의 질소산화물 저감설비를 최신 성능으로 개선한다.
중부발전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15일 한라산업개발과 제주기력발전소 2호기와 3호기의 질소산화물 저감설비 성능 개선을 위한 기자재 제작 및 시공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2년부터 강화될 질소산화물 배출기준에 미리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부는 2019년 11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5년마다 환경개선 계획을 수립해 환경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주기력발전소 2호기와 3호기는 2000년 3월과 12월에 각각 준공된 뒤 제주지역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2014년부터 제주기력발전소 발전연료를 기존 중유에서 황산화물 발생이 없는 친환경연료인 바이오중유로 전환했다. 2015년 5월 이후에는 바이오중유를 전량 사용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이번 사업이 주계약자인 한라산업개발을 비롯해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들의 경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6월 안에 기자재 계약금액의 약 50%를 선급금으로 조기에 지급해 협력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저감설비 성능 개선사업은 청정 제주지역의 안정적 전력 공급과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