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하청회사 비정규직 노동자 2명이 직접고용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서울 한강대교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LG헬로비전 케이블 방송 설치와 수리를 담당하는 하청회사 소속 직원 2명이 12일 낮 12시30분경 용산구에서 동작구로 향하는 한강대교 구조물에 올라가 농성을 시작했다.
▲ LG헬로비전 하청회사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2명이 12일 낮 12시30분경부터 회사 측에 직접고용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한강대교 구조물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희망연대노조 페이스북>
희망연대노조 LG헬로비전 비정규직지부 조합원 150여 명도 한강대교 구조물 아래 인도변에서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희망연대노조 LG헬로비전 비정규직지부는 “올해 3월 원청인 LG헬로비전과 조합원 고용보장과 처우 개선에 관한 합의를 진행했지만 원청에서 그 뒤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했다”며 “LG헬로비전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하고 노동조건을 개선하겠다는 합의를 즉각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현장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한강대교 노량진 방향 2개 차선을 부분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희망연대노조 LG헬로비전 비정규직지부는 앞서 경찰에 LG유플러스 용산 본사 앞에서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를 하겠다며 집회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