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아이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을 공급한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천 원에서 21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이노텍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일 15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고 연구원은 “아이폰의 판매량이 양호하다”며 “LG이노텍이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이폰이 기대 이상으로 높은 판매량을 보이면서 부품의 재고 소진 속도도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파악됐다.
고 연구원은 “비축 재고의 소진속도가 기대 이상”이라며 “4월24일 출시된 ‘아이폰SE2’도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하반기에 아이폰12가 아이폰11보다 저렴하게 출시된다면 더욱 판매량이 늘어 LG이노텍의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고 연구원은 “아이폰11은 전작보다 50달러 저렴하게 나와 결과적으로 6개월 동안 전작보다 40% 더 많은 판매량을 달성했다”며 “아이폰12는 더 저렴하게 나올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짚었다.
LG이노텍은 아이폰 최고급 모델의 판매량이 늘면 특히 심도(ToF) 카메라 모듈의 판매량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고 연구원은 “심도 카메라모듈 관련 매출은 2020년 7800억 원에서 2021년 1조5천억 원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전체 광학솔루션사업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에서 22%로 확대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9180억 원, 영업이익 6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48.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