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지역관광거점도시에 즉시환급형 사후면세점을 200곳 이상 추가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즉시환급형 사후면세점은 외국인이 매장에서 면세된 가격으로 물품을 바로 살 수 있는 매장을 말한다. 물품을 산 뒤 공항에서 세금을 환급받는 기존 사후면세점과 다르다.
▲ 강원도 원주시 한국관광공사 본사 전경. <한국관광공사> |
관광공사는 지역관광거점도시 4곳의 지방자치단체, 환급창구운영사업자들과 함께 15일 ‘즉시환급형 사후면세점 확충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지역관광거점도시는 강원도 강릉, 전라남도 목포, 경상북도 안동, 전라북도 전주 등 4곳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역관광 육성을 집중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2020년 초에 선정했다.
관광공사는 4월에 글로벌인사이트, 글로벌텍스프리, 유니패트로, 큐브리펀드 등 4곳을 지역관광거점도시에서 즉시환급형 사후면세점을 운영할 사업자로 결정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사업자들은 지역관광거점도시 안에 12월까지 즉시환급형 사후면세점 200곳 이상을 확충하기로 했다.
관광공사와 지자체는 시스템 설치비용에 더해 지역 상인회의 협조와 참여 유도, 사후면세점 가맹점포를 위한 서비스매뉴얼의 제작과 배포, 옥외광고와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관광공사는 전국의 사후면세점 데이터베이스 확충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관련 쇼핑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류한순 관광공사 음식쇼핑기반팀장은 “한국 방문 관광시장의 정상화에 대비해 즉시환급형 사후면세점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외국에서 온 관광객이 더욱 편리하고 저렴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