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TSMC의 5나노급 반도체 생산계획. <공상시보> |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기업 TSMC가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기업들의 차세대 5나노급 반도체를 생산해 삼성전자와 격차를 벌릴 수 있다고 외국언론이 전했다.
12일 대만 공상시보에 따르면 TSMC는 인텔의 5나노급 GPU ‘Xe’를 2021~2022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최근 10나노급 이하 미세공정을 확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만큼 일부 반도체를 위탁생산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인텔 이외에 다른 글로벌 반도체기업도 TSMC에 5나노급 반도체 생산을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2020년에는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4’와 ‘A14X’, 화웨이의 AP ‘기린1000’ 등이 출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MD 중앙처리장치(CPU) ‘젠(Zen)4’ 및 GPU ‘RDNA3’ △퀄컴 AP ‘스냅드래곤875’ 및 5G모뎀 ‘스냅드래곤X60’ △엔비디아 GPU ‘호퍼’ △미디어텍 AP ‘디멘시티2000’ △애플 AP ‘A15’ △화웨이 AP ‘기린1100’ 등이 2021년과 2022년에 걸쳐 만들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공상시보는 TSMC가 5나노급 공정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고 봤다.
공상시보는 “하반기 삼성전자의 5나노급 반도체 생산량과 수율(생산량 대비 양품 비율)은 TSMC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TSMC는 올해 5나노급 반도체 양산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파운드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콘퍼런스콜을 통해 상반기에 5나노급 반도체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내놨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