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스원 노조가 임금 인상을 주장하며 회사에 협상을 요구했다.
11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삼성에스원 노조는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2020년 임금협상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삼성에스원 노사는 2019년 12월 말부터 현재까지 11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는 “사측의 철저한 노조 무시행태로 협상이 결렬됐다”며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권유에 따라 최종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사측은 내용조차 검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실적 임금 인상, 삭감된 임금 원상회복, 직급졸업제 도입, 이륜차 위험수당 지급, 영업사원 업무용 휴대폰 지급, 식대보조급 인상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
이재용 부회장이 6일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진정한 사과는 재발 방지와 후속대책이 마련될 때 가능하다”며 “사과가 진정이라면 삼성에스원 노조와 웰스토리지부의 임금협상부터 전향적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6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권고에 따른 대국민사과에서 “더 이상 삼성에서 무노조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노동 3권을 확실히 보장하고 노사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