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사우디아리비아 전력청(SEC)과 239억 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와도 초고압 전략기기 120억 원 규모를 공급하기로 했다.
▲ 조석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사장.
현대일렉트릭은 이번 계약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이 서부 라빅지역에 건설하는 380kV 변전소와 아람코의 해상유전 원유·가스 생산설비에 전력변압기, 가스절연개폐기 등을 납품한다.
이로써 현대일렉트릭은 2020년에만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6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다. 아람코 수주잔고는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약 900억 원에 이른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현대일렉트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아람코의 초고압변압기와 가스절연개폐장치 승인기업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이 라빅 지역 변전소 준공 뒤 인근 도시 태양광발전소와 연결할 계획이고 아람코도 마잔 프로젝트 잔여 공사 발주를 앞두고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