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준 기자 sjhyun@businesspost.co.kr2020-05-05 1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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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가 사상 처음 무관중 경기로 개막했다.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전국 5개 구장에서 프로야구 정규시즌의 막이 올랐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애초 3월28일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38일 늦게 열리게 됐다.
▲ SK행복드림야구장에 팬들 모습이 그려져있다. <연합뉴스>
개막일 경기는 모두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한국 프로야구가 1982년 창설된 이후 39년 만에 첫 무관중 5월 개막이다.
한국야구위원회는 “7월 예정된 올스타전은 취소하고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축소 등을 통해 팀당 144경기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관중 입장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잠실에서는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 인천 문학에서는 한화이글스와 SK와이번스, 수원에서는 롯데자이언츠와 KT위즈, 대구에서는 NC다이노스와 삼성라이온즈, 광주에서는 키움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가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모든 선수와 관계자는 하루 두 차례 체온측정을 하고 경기 중에는 신체접촉, 침 뱉기 등이 금지된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방문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뒤 처음으로 개막하는 프로야구 경기현장을 살펴본다.
박 장관은 개막일에 앞서 4일 한 인터뷰에서 “이럴 때일수록 프로야구가 경기 내용과 방역 대응에 모범을 보이고 성공적으로 리그를 운영해야 한다”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안이 되고 우리 프로야구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현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