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마이너스로 돌아서겠지만 2021년에는 이를 만회할 만큼 큰 폭으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S&P는 21일 한국의 장기 국가 신용등급을 ‘AA’ 단기 국가 신용등급을 ‘A-1+’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S&P는 “한국이 코로나19 확산 초기 가장 타격이 큰 국가 중 하나였으나 일시적 사건으로 한국의 경제기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며 “2021년에는 소비 수요 반등과 정부 부양책에 힘입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2020년 한국 GDP 성장률이 –1.5%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2021년에는 5%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1인당 GDP는 2020년 3만 달러에서 2023년 3만8천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2020년 재정적자가 확대되지만 중장기적으로 완만한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은 향후 2년 동안 경제기반을 훼손하는 수준으로 고조되지는 않을 것으로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