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미국과 유럽 지역에 투명소재 ‘스카이그린’의 공급을 지난해보다 2배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 SK케미칼의 스카이그린이 적용된 안면보호대. < SK케미칼 >
SK케미칼은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이 심화하면서 안면 보호대와 투명방역창 등 개인보호장비에 쓰이는 투명소재의 수요가 급증하는 데 따른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0일 기준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50만 명 수준으로 글로벌 확진자의 60%에 이른다. 누적 사망자 수도 13만 명을 넘어섰다.
SK케미칼은 2000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스카이그린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스카이그린은 유리와 같은 투명성과 최고 수준의 내화학성을 지녀 방역용 개인보호장비에 가장 적합한 소재라는 평가를 받는다.
방역용 개인보호장비는 인체에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안전성도 중요하다.
SK케미칼의 스카이그린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식품안전청(EFSA), 일본위생수지협의회(JHOSPA) 등 세계적 기관들의 안전인증을 받아 피부나 식품에 직접 접촉하는 제품에도 사용할 수 있다.
존슨앤존슨, 에스티로더, 로레알 등 글로벌 화장품 제조사들도 SK케미칼의 스카이그린으로 화장품 용기를 만들고 있다.
SK케미칼 김응수 코폴리에스터(화학소재) 사업부장은 “미국과 유럽시장에는 오랜기간 SK케미칼과 좋은 관계를 맺어 온 고객사들이 많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현지 고객사들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충분한 물량을 신속히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