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국 기자 dkahn@businesspost.co.kr2020-04-20 13: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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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이 통합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가장 적합하다고 바라봤다.
김세연 의원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비상대책위원회체제로 간다면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가장 적임자가 아니겠나”며 “(당을 위한) 더 근본적 대책은 당 해체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김종인 비대위가 최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
그는 “이런저런 논란이 있는 것은 알지만 현재 상황을 비대위원장 물망에 오를 만한 분 가운데 가장 정확하게 진단하고 있고 또 우리 사회 중도 가치를 대변하시는 분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비대위 이후 통합당의 정식 지도부 구성은 30대 위주로 돼야 한다고 봤다.
김 의원은 ‘40대가 전면에 나선 정식 지도부 구성 가능성’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40대도 노쇠한 인식을 갖기 시작한 시점이 됐다”며 “가급적이면 30대 위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대답했다.
그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청년 정당 대표들과 여러 가지 논의를 하고 있다는 보도들이 있었다”며 “제대로 짚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통합당의 총선 참패 수습을 위한 과제로 과거에 묶인 현실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봤다.
김 의원은 “과거와 단절이 필요하다”며 “통합당 다수 구성원들의 상황 인식이 아직 70년대 산업화 자부심 등 과거 경험에서 비롯되는 왜곡된 현실 인식 속에 갇혀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84석 지역구 의석 가운데 56석이 영남 의석이 됐다”며 “의식적으로라도 더 높아진 영남 정서 비중을 우리가 좀 더 수도권 중심 시각으로 바꿔나가는 노력이 필요한데 지금의 상황은 아직 그 단계까지 충분히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