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세계 통신업계에서 가장 높은 브랜드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화웨이의 브랜드 가치는 79조 원으로 집계됐다.
13일 영국 브랜드평가 전문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가 통신업계 150개 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분석한 ‘텔레콤 150’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의 브랜드가치는 651억 달러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의 브랜드 가치는 2019년 623억 달러보다 4.5% 증가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어려움에 처했으나 유럽 등에서 시장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평가받았다.
화웨이는 2015년 브랜드 파이낸스가 선정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 2위에 처음 선정됐다. 2016년 시스코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뒤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에도 시스코는 233억 달러의 브랜드가치로 화웨이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노키아가 99억 달러로 3위, 퀄컴이 72억 달러로 4위, ZTE가 44억 달러로 5위였다.
에릭슨(28억 달러), 코닝(22억 달러), ZTT(14억 달러), 헝통(11억 달러), 주니퍼(9천만 달러) 등이 10위 안에 자리를 잡았다.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 10개 중 중국 브랜드가 4개, 미국 브랜드가 4개였다. 핀란드와 스웨덴이 1개씩을 차지했다.
브랜드파이낸스는 “2020년 5G통신장비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통신장비업체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