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아들 김동선 한화건설 과장이 2016년 리우올림픽 마장마술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 과장은 국내 승마계 최초로 아시안게임과 월드컵파이널, 세계선수권에 이어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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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선 한화건설 과장이 12일 열린 독일 펄 올림픽 국제선발전 그랑프리에 출전해 연기를 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승마단> |
14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동선 과장은 12일 독일 펄에서 열린 올림픽 마장마술 국제선발전 그랑프리 최종라운드 G그룹(아시아·오세아니아)에 출전해 1위를 차지했다.
김 과장은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등 6명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선수를 제치고 단 한 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전체 선수 35명 가운데는 8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마장마술 종목에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국 자동출전을 제외하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단 한번 출전했다.
김 과장은 올림픽 마장마술 출전권을 자력으로 획득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김동선 한화건설 과장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딴 뒤 은퇴하고 한화건설에 입사했다.
김 과장은 당시 “당분간 아버지 일을 도울 것”이라면서도 “나중에 다시 돌아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과장은 한화건설에서 근무하면서 퇴근 후 꾸준히 말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과장은 8월 말 한화건설에 휴가를 내고 유럽에 가 대회를 준비했다.
한화건설의 한 관계자는 “쉽지 않은 도전 속에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쥔 것이어서 회사에서도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