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는 25일 은행권 최초로 고객의 계좌에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분석을 적용한 수신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
카카오뱅크(한국카카오은행)가 은행권 최초로 고객의 계좌에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분석을 적용한 수신상품을 내놨다.
카카오뱅크는 25일 소액 자동 저축상품인 '저금통'의 '동전모으기' 규칙에 '자동모으기' 규칙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2019년 12월 출시된 저금통은 1천 원 미만의 잔돈만 저금할 수 있어 부담을 덜고 매번 신경 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저금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자동 모으기는 저금통에 연결된 입출금 통장의 과거 6개월 동안의 잔액과 입출금 패턴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분석한다. 매주 1회(토요일) 고객에게 알맞은 저축 금액을 산출하고 저금통에 저금한다.
인공지능 분석을 통한 자동 모으기의 최저 저축금액은 1천 원이며 최대금액은 5천 원이다. 저금통에 쌓을 수 있는 최대금액은 10만 원이다.
자동 모으기 규칙 추가로 저금통은 최대 주 6회 저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1천 원 미만 동전 모으기가, 토요일에는 자동 모으기가 실행된다.
자동 모으기와 동전 모으기 등 두 가지 규칙을 동시에 이용하면 저축한도인 10만 원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저금통은 출시 13일 만에 100만 계좌가 개설됐다. 현재 누적 계좌개설 수는 170만 계좌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국내 은행권 최초로 수신상품에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해 고객들에게 저축하는 재미를 더 크게 누릴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등을 적극 활용해 고객들이 더 유용하고 편리한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